Infinity Resonance of Macro Cosmos
작곡가는 한국의 전통 타악기 중 하나인 징의 표면과 그 악기가 공연장에 걸려있는 모습에서 별과 유사한 형상을 발견한다. 또한 차가운 금속성을 가진 타악기지만 고유한 연주법을 통해 “불이 붙는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연주의 절정에서 뜨거움을 표현하는 한국 전통 타악기인 꽹과리 소리의 잔향에서 들리지 않는 우주적 소리들을 상상하게 된다. 그 결과 무대 위 놓인 다양한 징과 꽹과리를 하나의 행성, 별들로 상징한다. 무대 중심에서 연주하는 연주자는 각각의 악기들의 울림에 영향을 주고 모든 악기는 그 영향을 받아 독립적으로 공명하여 각자의 소리를 발현한다. 연주자의 연주와 기계적 장치를 통한 악기들의 독립적인 울림을 통해 공간 내에서 하나의 거대한 소리 우주를 만들어 나간다.
소리의 시각적인 표현을 위해서 작곡가는 무대 위에 설치된 10대의 징에 조명을 배치하여 각 징의 울림에 맞춰 조명이 반응하게 한 후 연주자 뒤편에 마치 별의 그림자처럼 형상화되도록 의도하였다. 공연 전반, 무대 삼면을 통해 투사되는 영상들은 작곡가가 직접 촬영한, 별을 닮은 징의 모습과 징 진동 시 표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들을 실제 화성에서 촬영된 모습들과 유사하게 보이도록 편집하여 실제 별 내부를 표현한 것들이다. 시각과 청각을 통해 연주 도구로 한정된 역할인 악기가 아닌 스스로 살아있는 생물처럼 악기를 대면하게 되는 세계 속에 참여하여 개별 악기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관객들은 공유하게 된다. 라이브 연주와 전자음악, 오디오비주얼로 구성된 복합예술작품이다.
작곡가 이현민
이현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테크놀로지과에서 작곡과 전자음악을 전공 후 실사영상을 기반으로 한 오디오비주얼 작업과 전자음악을 통해 인간의 시청각적 인지범위 너머의 소외된 장면과 소리들을 확대 및 재해석하여 표현하고자 한다. 때로는 작품을 통해 현 시대의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던지고자 한다. 한국과 네팔을 기점으로 한 다양한 예술적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작곡, 영상. 이현민
타악기연주. 최소리
예술 기술 감독. 조예본
프로젝션 맵핑 감독. 윤제호
Date
2019년 10월 18일(금) 20:00 / 19일(토) 16:00, 19:00
Place
대학로 자유극장
STYLE(S)
Music
TYPE
Music+MediaArt
Contact Info
이현민 / Hyun Min Lee
E-MAIL : nixony0303@gmail.com
Phone : 010-2230-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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